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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GEE GALLERY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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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불확실성에 대해, '적절할 때까지' 전시
2019-06-18
center사진=페리지 갤러리

이원호 개인전, '적절할 때까지' 전시가 도시공간과 인간 속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를 페리지 갤러리에서 전한다.

이번 전시는 5채널 영상 '적절할 때까지 Ⅰ'과 3채널 영상 '적절할 때까지 Ⅱ' 두 개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적절할 때까지 Ⅰ'은 어딘가를 향해 하염없이 걷고 있는 작가를 보여준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부동산과 집'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조금 색다르게 풀어낸다. 현대 도시 공간을 "많은 정보와 여러 규칙, 사라지는 모든 것을 노출하는 장소"라고 규정한다.

그는 이런 환경에 익숙해질수록 파악해야하는 실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게 됨을 나타내며,도시 속 존재하는 아이러니와 불확실한 경계를 드러낸다.

'적절할 때까지 Ⅱ'는 짧은 단락 글을 읽고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캐릭터와 연기를 완성하는 배우들 모습을 담았다. 마치 대본 연습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영상은 세 가지 경계를 드러낸다.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 이원호의 작업들', '단락의 글을 전달하는 배우들의 대사', '배우들이 연기하는 어떤 인물의 모습'이다.

관람객은 이 3가지 경계들 사이에서 어디에 집중해 작품을 해석해야하는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존재하는 불명확한 경계와 상황에 대해, 개인의 행동과 인식으로 '각자의 경계'를 확실히 해야함을 설명한다

이민우 기자, 2019. 6. 17.
(기사 원문 : http://news.webdaily.co.kr/view.php?ud=2019061718064437524b6dbe8bce_7)